中, 미국 제치고 EU 최대 교역 파트너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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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3.08 08:58   수정 : 2021.03.08 08:58


지난해 중국은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유럽연합(EU)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 올라섰다.

유럽연합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EU 27개 회원국과 중국의 유형무역은 양방향 모두 증가했다. 중국은 EU의 10대 교역 파트너 중 유일하게 양방향 무역이 모두 증가한 국가로 지난해 EU와 미국 간 무역은 양방향 모두 감소했다. 

2020년 EU의 대중 상품 수출액은 2,025억 유로(약 270조 6,696억 원)로 2.2% 증가했고 수입액은 5.6% 증가한 3,835억 유로(약 512조 6,014억 원)를 기록했다. 중국과 EU의 교역액은 5,860억 유로(약 783조 2,710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EU의 수출입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EU의 수출 총액은 1조 9,316억 유로(약 2,581조 8,538억 원)로 전년도 동기 대비 9.4% 감소했으며 수입 총액도 1조 7,143억 유로(약 1,355조 7,540억 원)로 전년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도 중국과 EU의 교역량은 대세를 거스르며 성장했다. 최근 주(駐)EU 사절단 장밍 단장은 “작년 중국의 대(對) EU 수출입이 5.3% 증가해 중국은 EU의 최대 교역 파트너가 되었다. 이는 중국과 EU 간 경제·무역협력의 강인함과 중요성을 충분히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과 EU 간 상호 투자 규모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주(駐)EU 사절단의 관련 보고서의 수치에 따르면, 수교 초기에는 중국과 EU 간의 상호 투자가 거의 없었지만 1990년대 다수의 유럽 기업이 중국에 진출해 투자하면서 EU의 대중 투자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밍 단장은 “중국과 EU는 20억 이상의 인구를 보유하고 국내총생산(GDP)이 33조 달러(약 3경 6,547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거대 경제체다. 양측은 서로의 중요한 교역 파트너로 향후 주요 투자 파트너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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