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회복세 지연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는 여객 시장과 달리, 항공화물 시장은 무역 환경 회복과 이커머스 폭발 성장으로 2021년에는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66% 평균 감소가 예상되는 항공 여객 시장과는 달리, 항공화물 시장은 전년 대비 11% 대의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ATA 관계자는 상반기 타격을 감안해도 하반기 들어 항공화물 물동량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며 빠르면 내년 1분기 전후로 2019년 수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3분기 들어서 전년 동기 대비 화물 실적으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마이너스 격차가 빠른 속도로 좁혀지고 있다. IATA는 4분기 들어서 항공화물 공급은 여전히 전년동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여객 부진에 따른 여객기 운항이 지난해 절반 수준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런 수요 공급 리스크로 인해 항공 운임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12월 15일 발표된 TAC 지수에 따르면 홍콩-북미 기준 운임은 KG당 7.37달러로 5월 이후 2번째로 7달러대를 돌파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백신 공급이 시작되면서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IATA는 전 세계에 백신 수송을 위해 8,000대 이상의 보잉747 화물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인천공항의 지난달 화물 수송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26.2만톤을 기록했다. 주요 노선별로는 일본(+22.9%), 미주(+19.9%), 동북아(+3.0%), 동남아(+0.7%) 노선이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대양주(-75.8%), 유럽(-4.3%), 중국(-3.4%), 중동(-0.0%) 노선은 감소했다.
인천 공항의 화물 전체 실적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는데 한 관계자는 IT 및 바이오헬스 등의 올해 강세 아이템 외에도 4분기 들어 자동차 부품 등 전통 항공화물 수요도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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