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인천공항 반입 해외직구 물동량 7.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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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7.27 09:42   수정 : 2020.07.27 09:42
코로나 19 관련 개인 방역물품 폭증, 6월 항공화물 물동량 6.2% 감소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국내 해외직구족(族)이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스크 등 방역물품 해외직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으로 반입된 해외직구 물품은 1천837만8,000건으로 지난해보다 7.7% 증가했다. 

해외직구 품목 1위는 전통적 인기품목인 종합비타민, 오메가3 등 건강기능식품이 603만6천건이 반입되어 1위를 기록했다. 전체 해외직구 물동량의 1/3 수준이다.

2위 화장품은 75만1,000건을 기록했고 3위 커피·차 종류는 56만7,000건, 4위 의약품 47만1,000건, 5위 사탕·껌류(39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마스크(2,291%), 체온계(1,376%), 손소독제(1만391%)의 반입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3월부터 7월11일까지 마스크 등에 대한 해외직구 절차를 한시적으로 완화한 바 있다. 자가사용 목적으로 해외직구하는 개인 방역물품에 한해 목록통관을 허용해 왔다.
다양한 취미용품의 해외직구가 크게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캠핑용품(156%), 오락용구(65%), 커피머신(38%), 운동용품(20%) 등  ‘집콕’을 즐길 수 있는 취미용품의 반입량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이는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등이 일상화되면서 비대면 여가 문화가 확산된 것이 해외직구 품목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골드바, 명품가방, 조선 백자, 100년 이상 된 바이올린, 유명작가의 미술품 등 품목의 반입도 올해 상반기에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인천공항의 6월 항공 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21만4,150t으로 집계됐다. 5월 전년 대비 감소폭인 -4.0%보다 확대된 수치로 코로나 19 본격 확산이 시작된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노선 별로는 미주(4.0%)와 중국(0.4%) 노선의 화물이 늘어났지만, 대양주(-64.5%), 중동(-17.5%), 유럽(-11.4%), 동북아(-10.4%), 일본(-10.2%), 동남아(-9.8%) 등 전 노선이 감소세를 보였다.

업계는 항공 화물 감소폭이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특히 5월까지 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 핵심을 차지했던 반도체 및 코로나 19 진단 키트 등의 일부 품목 재고 증가로 주문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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