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더를 비롯한 우리나라 전체 물류 시장의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정부나 기관 및 기업들은 항상 물류 시장 개선을 위해서 다양한 목표와 과제를 내세우면서 여러 가지 액션을 펼쳐 왔습니다. 하지만 화물 유치나 서비스 개발 및 업무 개선, 해외 진출 등 뭐 그런 것들을 해결책으로 보는데 순서가 잘못 되었습니다.

결국은 우선적인 해결책은 바로 물류 회사들의 수익 구조 개선입니다. 요즘에도 하도 수익이 떨어진다고 핸들링 차지 10달러가 돌아다닙니다.

수익 구조 악화와 더불어 지속적인 시장 교란은 모두에게 미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화주 혹은 물량을 뺏겼다고 하더라도 그 물량을 더 나은 서비스 제공업체가 더 고수익으로 화물을 가져갔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모든 화주들의 거래처 변경 사유가 낮은 가격 오퍼라면 결국 이 시장은 자금력과 규모가 큰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겠죠. 하지만 또 현실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대형 업체들은 운임으로 덤핑, 소형 업체들은 부대 비용으로 덤핑. 미래 없는 덤핑은 결국 공멸입니다.

항상 같은 이야기지만 적정 마진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서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미 많이 늦은 감도 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