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비용 저래도 비용

1월 1일부터 EU의 탄소배출권거래제(ETS)가 시행됐는데 결과적으로 화주 추가비용이 생기는 거죠. 이미 선사마다 신규 할증료 명목으로 EU 탄소 배출권 구매에 따른 예상 비용을 산정하여 부과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비용이 선사마다 차이가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친환경 서비스 이용 화주는 부과하지 않고 있죠. 대신 그 서비스 비용이 나가는 거지만요.


”병아리 10 마리의 신화“

H 선사 매각 입찰 결과가 최근 발표 되었네요. 할머니가 주신 병아리 10 마리를 취미로 키우다가 기업가로 성장하여 해운회사를 거느리기까지 입지전적인 인물로 표현 하는데 사실 해운이 만만치 않은 사업 이잖아요. 않그러면 오늘날 H선사가 저렇게 되었겠어요.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인 것 같습니다.


11월 물건이 이제 나가기도 

작년 성수기 때 중국발 물량, 특히 이커머스 물량이 엄청났는데 지연이 심한 편입니다. 해상의 경우, 몇 일 단위로 물건 모았다가 보내는 업체들이 많았는데 문제는 웨이하이나 산둥성 폭설에 세관 단속 심화, 게다가 항로 우회에 따른 스페이스 도미노 현상까지 생겨서 2월 춘절까지도 어떻게 될 지 모르겠군요. 그래서 물량도 2주 간격으로 모았다가 보내는 것 같습니다. 


물류는 핑계로 쓰기 좋은 키워드

국제 통상 무역에서 고전적인 만능 핑계 중 하나가 물류입니다. 홀딩 되거나 통관 문제가 분실 및 파손은 애교이고 재고 확보가 안되어도 일단 먼저 인질극을 벌일 수 있는 제일 좋은 특효약이 물류 핑계입니다. 오히려 요즘이 더 많아졌어요. 옛날보다 항상 물류 공급망 관련 이슈가 많다 보니. 그래서 대부분 화주들은 전부 물류회사 핑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