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젊어서는 나이 한 살 더 높이려고 온갖 구실을 다 대던 시절이 있었다.

어려서 부모님이 출생신고를 늦게 해서 혹은 아파서 출생신고를 미루어서 나이가 한두 살 늦게 올려서 호적이랑 틀리다는 뻔한 주장들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어쩌면 우리나라는 유난히도 나이에 민감한 부분이 있는 사회구조이기도 하다.

특이하게도 빠른 생일을 비교해서 내가 선배니 니가 후배니 따지기도 하고 때로는 인간 관계에 상처를 주기도 하고 입기도 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나이를 먹었다 싶으면 이제는 반대적으로 나이를 한두 살씩 줄이기 시작하여 젊음을 되 찿으려는 심리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가수 노사연의 ‘바램’ 이라는 노래에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라는 노랫말처럼 세월이 지나서야  나이와 지나온 삶을 새삼 회상하게 된다.

수년간 오크 통속에서 포도주가 조용히 익어가고 있듯이 그리고 긴 장마와 강한 태풍을 이겨내고 어느 가을날 따사로운 가을 햇살 아래 과일들이 무르익어 가듯이 우리들의 삶도 역시 익어가고 있는 중인가 보다.

우리 국제물류업계의 포워더들 역시 새해가 되면서 회사의 연륜이 또 한해가 쌓이고 따라서 회사도 잘 익어가고 그와 함께 조직원들도 무르 익어가고 있는 중일게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기업의 연륜은 오랜 동안 익어온 포도주처럼 진한 향기를 고객들 에게 전해 줄 것이다.

물량감소 와 운임상승 그리고 스페이스난 으로 유난히도 힘들었던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쫒기어 살다보니 한해가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고 들 한다.

하지만 그 보다는 코로나19의 위기속 에서 어려움 과 역경을 이겨 내고 살아남기 위해 더 바쁘게 활동 하다 보니 한해가 오히려 짧게 느껴졌을 것이다.

새해를 맞아 익어가고 있다는 말을 새삼 곱씹어 본다.

지난해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룩한 생존 능력은 새해에는 좀 더 발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며 보이지 않는 자신감이 새겨졌을 것이다.

해가 바뀌어 자신과 조직원들이 더 늙어 간다고 고민 하는 경영자가 되기보다는 조직원들의 능력이 더욱 익어가고 그에 따라 회사도 함께 익어가고 발전하고 있음을 자부 하며 희망 가득한 2021년 새해가 되기를 함께 기원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