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웨이웨스트 항공, 한국 취항 이후 지난 10년은 모두 직원들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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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 2024.10.18 11:16
김경환 한국지사장, 사명감 자연스럽게 만들어져…변함 없는 서비스 이어갈 터
아제르바이잔 화물 항공사인 실크웨이웨스트항공(Silk Way West Airlines ; 7L)은 지난 2014년 10월 9일 인천-바쿠 구간에 첫 화물기를 취항하고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바쿠 허브를 통해 APAC 지역의 경우, 미국, 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CIS 지역을 연결하는 정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규모 항공기 갱신 프로그램과 신규 공항 계획 등을 인프라 강화 계획을 통해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는 항공사지만 이 회사가 말하는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다.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직원이 회사 설립 때부터 함께해 왔다고 실크웨이웨스트 항공은 언제나 강조한다. 김경환 한국지사장을 만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0년간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윤훈진 부장
Q 금번 한국 취항 10주년을 축하드리며 소감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먼저 감사합니다.
2014년 10월 16일 Boeing 767 화물기가 인천공항에 처음 착륙한 이래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니 지난 들었던 시간과 행복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면 기적 같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항공사들이 성공의 꿈을 꾸며 인천공항에 발을 들여 놓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취항 1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화물기 전용항공사는 전 세계적으로 흔치 않고 오직 화물운송으로만 수익을 내야하는 상황이라 더욱 희소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Q 실크웨이웨스트 항공의 최근 현황은?
실크웨이웨스트항공은 러시아제 IL76 및 AN12 화물기를 운항해오던 실크웨이에어라인과 별도로 2012년에 서방세계의 상업용 화물기 전용항공사로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전세계 18곳의 사무실에 11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40여개 이상의 정규 및 차터편으로 연 50만톤이상의 화물을 운송하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기준으로 보잉 747-800 5대, 747-400 5대, 777-200 2대를 운항중에 있으며, 추가로 보잉 777-200 4대, 777-800 2대, 에어버스 350 2대 구매 계약이 체결되어 순차적으로 인도 받을 예정입니다.
작년부터는 바쿠시내에서 남서쪽으로 20KM 떨어진 ALAT 자유경제지역에 신화물전용 공항 건설을 시작하였습니다. 2년뒤인 2025년 신공항 건설이 완료되는 시점에 현재의 BAKU 공항에서 이전하여 화물기 운항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Q 한국 지사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요?
저를 포함하여 총 9명이 여의도 DOWN TOWN OFFICE와 인천 공항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14년 10월16일 주 2회 바쿠-인천 첫 취항 이후 2014년 12월부터 747-400F 로 기재를 변경하여 운항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해 4월부터는 GSA에서 지사체재로 변경되어 현재의 여의도 사무실로 이전하였습니다.
2016년 6월 14일 투자회사인 실크웨이 이탈리아로 인천-하노이-바쿠노선으로 6개월간 주 2회 운항을 시작했고 다음해 1월부터 주 1회 고마츠-인천-바쿠 노선으로 일본과 Shared Flight를 시작하였습니다.
작년 9월부터 주 2회 인천-바쿠 단독 취항을 재개했고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주 3회 단독 운항을 하였으며 현재는 주 2회 운항이나 내년부터 주 3회로 운항횟수를 다시 늘릴 예정입니다.
Q 서비스 장점 및 아이템 현황은?
화물전용항공사로서 특히 보잉 747시리즈의 장점을 살려 롱카고와 헤비카고 전문항공사로 한국시장에서 10년 넘게 서비스를 해오고 있으며, 군수품 및 전략물자의 운송으로 수출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LIVE ANIMAL및 온도유지가 필수적인 의료품과 연어 등의 신선화물도 주요 운송 품목들입니다.
저희는 솔직히 시스템이 경쟁사들보다 약한 부분도 존재합니다. 특히 트럭 배정이 오토가 아니기 때문에 직원들이 직접 처리합니다. 따라서 조금 느리지만 대신 정확합니다.
이런 부분이 오히려 성수기에는 장점으로 작용되어 성수기 때는 저희가 경쟁사보다 빠릅니다.
다른 경쟁사들은 인천에서 화물을 섞어버리는데 저희는 대부분 바쿠에서 이미 분류된 상태로 인천에서 크게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분실 및 파손율이 가장 적습니다. 데미지나 로스트가 다른 곳의 1/10 수준입니다.
Q 지난 10년 간 뒤돌아보았을 때 가장 생각 나는 부분은?
직원들과 본사 임직원들, 그리고 주변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앞만 보고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희 한국 팀원들을 칭찬하고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열정과 의지를 기반으로 열심히 해왔기에 10주년을 축하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사명감이 지난 세월 동안 생기더군요..
제가 항공업계 커리어 첫 시작을 여객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여객 업무 당시에는 특별한 사명감은 없었습니다. 어차피 여객은 돈을 소비하기 위한 여가의 프로세스 중 하나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화물은 다릅니다. 수출물품, 수입물품은 돈을 벌기 위한 국가적 무역 측면이 존재합니다. 물론 간혹 사치품도 존재하지만 원부자자재 등의 아이템을 접하고 더구나 저희는 아웃바운드 비중이 높다 보니 해가 지날수록 예전보다 국가 간 무역을 지원하고 있다는 직업적 보람은 더욱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전략물자의 경우, 여러 사유로 인해 적지 않은 항공사들은 꺼려 하는 현상이 있는데 저희는 전문적으로 다루어 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람도 강합니다. 전략 물자를 기피하는 경향은 손이 많이 가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말씀은 어렵지만 정치적으로 또는 인도적인 관점에서 볼 때 민감한 화물이 많으며 국토부나 아제르바이잔 내부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영공통과 국가들과의 문제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제출 서류도 많고 처리현황도 점검해야 하는 등 진행 과정에서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많아서 업무적 피로. 스트레스 강도도 일반 화물 보다 높습니다.
Q 향후 방향과 목표가 있다면?
실크웨이웨스트 한국 지사로서 영업 방향 및 방침은 앞으로도 달라질 것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저희는 지사 체계이기 때문에 앞 질문에서 말씀드린 모든 일들이 결국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계속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명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저희 위치에서 달려가고자 합니다.
실크웨이 웨스트 항공 김경환 한국지사장
아제르바이잔 화물 항공사인 실크웨이웨스트항공(Silk Way West Airlines ; 7L)은 지난 2014년 10월 9일 인천-바쿠 구간에 첫 화물기를 취항하고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바쿠 허브를 통해 APAC 지역의 경우, 미국, 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CIS 지역을 연결하는 정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규모 항공기 갱신 프로그램과 신규 공항 계획 등을 인프라 강화 계획을 통해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는 항공사지만 이 회사가 말하는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다.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직원이 회사 설립 때부터 함께해 왔다고 실크웨이웨스트 항공은 언제나 강조한다. 김경환 한국지사장을 만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0년간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윤훈진 부장
Q 금번 한국 취항 10주년을 축하드리며 소감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먼저 감사합니다.
2014년 10월 16일 Boeing 767 화물기가 인천공항에 처음 착륙한 이래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니 지난 들었던 시간과 행복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면 기적 같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항공사들이 성공의 꿈을 꾸며 인천공항에 발을 들여 놓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취항 1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화물기 전용항공사는 전 세계적으로 흔치 않고 오직 화물운송으로만 수익을 내야하는 상황이라 더욱 희소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Q 실크웨이웨스트 항공의 최근 현황은?
실크웨이웨스트항공은 러시아제 IL76 및 AN12 화물기를 운항해오던 실크웨이에어라인과 별도로 2012년에 서방세계의 상업용 화물기 전용항공사로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전세계 18곳의 사무실에 11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40여개 이상의 정규 및 차터편으로 연 50만톤이상의 화물을 운송하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기준으로 보잉 747-800 5대, 747-400 5대, 777-200 2대를 운항중에 있으며, 추가로 보잉 777-200 4대, 777-800 2대, 에어버스 350 2대 구매 계약이 체결되어 순차적으로 인도 받을 예정입니다.
작년부터는 바쿠시내에서 남서쪽으로 20KM 떨어진 ALAT 자유경제지역에 신화물전용 공항 건설을 시작하였습니다. 2년뒤인 2025년 신공항 건설이 완료되는 시점에 현재의 BAKU 공항에서 이전하여 화물기 운항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Q 한국 지사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요?
저를 포함하여 총 9명이 여의도 DOWN TOWN OFFICE와 인천 공항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14년 10월16일 주 2회 바쿠-인천 첫 취항 이후 2014년 12월부터 747-400F 로 기재를 변경하여 운항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해 4월부터는 GSA에서 지사체재로 변경되어 현재의 여의도 사무실로 이전하였습니다.
2016년 6월 14일 투자회사인 실크웨이 이탈리아로 인천-하노이-바쿠노선으로 6개월간 주 2회 운항을 시작했고 다음해 1월부터 주 1회 고마츠-인천-바쿠 노선으로 일본과 Shared Flight를 시작하였습니다.
작년 9월부터 주 2회 인천-바쿠 단독 취항을 재개했고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주 3회 단독 운항을 하였으며 현재는 주 2회 운항이나 내년부터 주 3회로 운항횟수를 다시 늘릴 예정입니다.
Q 서비스 장점 및 아이템 현황은?
화물전용항공사로서 특히 보잉 747시리즈의 장점을 살려 롱카고와 헤비카고 전문항공사로 한국시장에서 10년 넘게 서비스를 해오고 있으며, 군수품 및 전략물자의 운송으로 수출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LIVE ANIMAL및 온도유지가 필수적인 의료품과 연어 등의 신선화물도 주요 운송 품목들입니다.
저희는 솔직히 시스템이 경쟁사들보다 약한 부분도 존재합니다. 특히 트럭 배정이 오토가 아니기 때문에 직원들이 직접 처리합니다. 따라서 조금 느리지만 대신 정확합니다.
이런 부분이 오히려 성수기에는 장점으로 작용되어 성수기 때는 저희가 경쟁사보다 빠릅니다.
다른 경쟁사들은 인천에서 화물을 섞어버리는데 저희는 대부분 바쿠에서 이미 분류된 상태로 인천에서 크게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분실 및 파손율이 가장 적습니다. 데미지나 로스트가 다른 곳의 1/10 수준입니다.
Q 지난 10년 간 뒤돌아보았을 때 가장 생각 나는 부분은?
직원들과 본사 임직원들, 그리고 주변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앞만 보고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희 한국 팀원들을 칭찬하고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열정과 의지를 기반으로 열심히 해왔기에 10주년을 축하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사명감이 지난 세월 동안 생기더군요..
제가 항공업계 커리어 첫 시작을 여객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여객 업무 당시에는 특별한 사명감은 없었습니다. 어차피 여객은 돈을 소비하기 위한 여가의 프로세스 중 하나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화물은 다릅니다. 수출물품, 수입물품은 돈을 벌기 위한 국가적 무역 측면이 존재합니다. 물론 간혹 사치품도 존재하지만 원부자자재 등의 아이템을 접하고 더구나 저희는 아웃바운드 비중이 높다 보니 해가 지날수록 예전보다 국가 간 무역을 지원하고 있다는 직업적 보람은 더욱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전략물자의 경우, 여러 사유로 인해 적지 않은 항공사들은 꺼려 하는 현상이 있는데 저희는 전문적으로 다루어 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람도 강합니다. 전략 물자를 기피하는 경향은 손이 많이 가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말씀은 어렵지만 정치적으로 또는 인도적인 관점에서 볼 때 민감한 화물이 많으며 국토부나 아제르바이잔 내부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영공통과 국가들과의 문제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제출 서류도 많고 처리현황도 점검해야 하는 등 진행 과정에서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많아서 업무적 피로. 스트레스 강도도 일반 화물 보다 높습니다.
Q 향후 방향과 목표가 있다면?
실크웨이웨스트 한국 지사로서 영업 방향 및 방침은 앞으로도 달라질 것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저희는 지사 체계이기 때문에 앞 질문에서 말씀드린 모든 일들이 결국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계속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명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저희 위치에서 달려가고자 합니다.